"세상을 향해 당당하게"…2012 전기 학위수여식 열려 (2012년 02월 22일)

건국대(총장 김진규)는 22일 10시 30분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2012년도 전기 학위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서울캠퍼스와 글로컬(GLOCAL)캠퍼스
박사학위 122명, 석사학위 868명, 학사학위 3,502명 등 총 4,492명이 학위를 받았다.
건국대는 이날 개교이래 가장 많은 박사학위자를 배출했다.

김진규 총장은 “각고의 노력으로 정진하여 이룩한 학문적 성취가 각자의 연구분야에
서 빛나는 역량으로 발휘되어 국내외 학문 발전과 사회발전에 기여하게 되길 기원한
다”며, “이를 위해 자신만의 분야에서 독창적인 Only One Person, 그리고 누구에게
나 인정받는 스마트한 인재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미래는 준비된 자의 것이고 여러분은 이미 그러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며 “성
ㆍ신ㆍ의의 교시를 가슴에 품고 건국인의 열정과 도전 정신으로 더 큰 세상을 향해
힘차고 당당하게 그리고 멋지게 비상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경희 이사장은 “여러분이 이룩한 빛나는 성취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를 드리며, 오
늘의 학위수여식은 졸업생들만의 기쁨과 보람이 아닌 더욱 발전하게 될 우리사회 전
체의 기쁨과 보람”이라며 “그동안 젊은 역군들을 길러내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해 지도
해주신 학교 관계자 모든 분들과 귀한 자녀를 정성껏 돌보아주신 학부모님 그리고 사
랑스러운 후배들을 위해 든든한 울타리와 버팀목이 되어주신 동문들께 감사의 마음
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기 위한 모험정신, 열린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넓은 마음,
미래지향적인 의사결정 자세를 가지길 바란다”며 “건국대는 여러분의 모교로 여러분
이 좋은 일이 있을 때면 기쁨을 서로 함께 나누고 힘들고 지치는 일이 있을 때면 따뜻
한 손길로 위로하여 더 큰 힘과 용기를 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고 말했다.

김순도 총동문회장은 그동안의 건국대의 대내외적인 발전을 설명하고 “하지만 무엇
보다도 중요한 것은 사회에 진출한 건국동문들이 모교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
고 건국인의 역량을 배가 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젊은 동문들의 참여가 앞으로 건국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 말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사회생활에 어렵고 힘든 일이 있더라도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고 건국인이
라는 긍지와 자부심으로 꿋꿋이 여러분들의 앞길을 개척 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수의과대학 본과 4학년 졸업을 앞두고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딸의 이름으로 수의학과 후배들을 위한 장학기금 1억 3,000만원을 기부한 고 유
혜선씨의 부모가 딸의 명예졸업장을 받았으며, 학부 재학 중 행정고시와 수의사 국가
고시를 잇따라 합격한 수의학과 유미옥씨와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A) 4승의
주인공 골프지도전공 김혜윤씨가 총장특별공로상을 받았다.

또 학부과정에서 인문과학대학 영어학전공 홍양경씨가 이사장 우등상을 수상했으
며, 문과대학 영어영문학과 서이나씨와 자연과학대학 산림과학전공 김이연씨가 각
각 총장 우등상을 수상했다. 대학원 박사과정 수석졸업생인 신기술융합학과 외국인
유학생 도안탕씨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수석졸업하는 신재연씨와 경영전문대
학원(MBA)을 수석졸업하는 김태윤(MOT과정)씨 등 각 대학원 석박사 수석 졸업생
에게도 총장상이 수여되었다. 또한 건축대학 건축공학전공 윤대혁씨와 자연과학대
학 전산수학전공 김건우씨가 총동문회장상을 이과대학 화학과 유기영씨와 경영대학
경영학전공 조호상씨, 생명환경과학대학 분자생명공학전공 구성모씨가 광진구청장
상을 수상하는 등 총 26명이 각종 상을 수상했다.

또한 신상태 서울시 재향군인회 회장과 서영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원장
이 각각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학원에서 벤처기술경영을 전공한 신 회장은
‘친환경 바이오 프라스틱 산업의 활성화 방안에 관한 실증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
며, 대학원 경영학과에서 마케팅 전략 및 국제경영을 전공한 서 원장은 '기술이전사
업화 의사결정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건국대학교는 1931년 개교하여 1952년도에 제1회 졸업생을 배출한 이후 지금까지 61
회에 걸쳐 학사 14만 4,722명, 석사 2만8,688명, 박사 3,108명, 명예박사 109명, 전문
부 294명, 여자초급대학 1,354명, 지역사회초급대학 1,527명 등 총 17만9,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으며, 이들은 사회에 진출해 건국대의 교시인 성(誠), 신(信), 의
(義)를 몸소 실천하면서 국가와 인류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있다.

학위수여식이 열린 대공연장은 물론 캠퍼스 곳곳마다 졸업을 축하하는 가족, 선후배
들로 붐볐으며, 졸업생들 얼굴에는 캠퍼스를 떠나는 아쉬움과 함께 새출발에 대한 기
대가 넘쳐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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