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버그 노벨상 교수 축사, "실패 두려워 말고 자신의 길 가라"

박사 105명, 석사 658명, 학사 1492명 총 2,255명 학위수여



건국대학교(총장 송희영)는 22일 오전 11시 교내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송희영 총
장, 로저 콘버그 노벨상 석학교수 등 1,000여 명이 참



석한 가운데 ‘2013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했습니다.



서울캠퍼스와 글로컬(GLOCAL)캠퍼스 박사 105명, 석사 658명, 학사 1,492명 등 총
2,255명의 학생들이 각각 학위를 받았습니다.



송희영 총장은 식사를 통해 "내 이익과 안일만을 추구하기 보다는 작은 이해관계를
넘어 대의를 지향하는 대법함을 갖춰 가족과 이웃, 사



회와 국가를 생각하는 진정한 지성인이 되라"며 "내가 속해 있는 직장과, 사회 및 국
가의 발전이 나의 행복을 담보해 준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여기서 한 걸음 나아가 나보다 약한 이들을 위해 봉사하고 양보할 줄도 알길 바
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운명이란 용기 있는 사람 앞에서는 약해지고, 약한 자 앞에서는 강해지는 법이므
로 지금 당장 내일의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단념



하지 말아야 한다"며 "어렵고 힘든 일을 고통이 아니라, 내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여기고 노력하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서 "‘뿌리가 깊어야 가지가 번성한다'는 자연의 섭리를 마음에 새기고 젊었을 때
부터 충분한 역량을 갖추려 노력하라"며 "작은 성취



에 안주하지 말고 변화와 발전을 향해 계속 정진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2006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이자 건국대 초빙 석학교수
(University Professor)인 로저 콘버그(Roger kornburg) 미



국 스탠퍼드대 교수가 축하 연설을 했습니다.



특히 콘버그 교수는 대학원 시절 스승으로부터 새로운 아이디어 시도를 위해 ‘매일
실패할 것'을 배운 뒤, 3년 동안 매일 실패하다 노벨



상 수상을 이룬 사연을 밝혀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콘버그 교수는 "막 대학원생이 됐을 때, 이론 화학자였던 지도교수님께서는 제게 ‘매
일 실패하라'는 충고를 해주셨다"며 "매일 다른 아



이디어로 시도하면서 실패를 거듭해도, 꾸준히 노력하면 결국 올바른 아이디어를 찾
아 성공하게 될 거란 말씀이었다"고 끈질긴 노력을 강



조했습니다.



이어 "대학원 졸업을 앞뒀을 때, 저는 밖으로 내세울 결과물이 전혀 없는 상황이었
다"며 "원로 과학자 한분이 ‘걱정되지 않느냐'고 물었



고, 저는 ‘글쎄요, 저는 무언가를 꼭 발견할거에요'라고 대답했고, 몇 달 뒤 실제로 화
학, 생물 분야의 교과서에 실릴 정도의 발견을 해



냈다"고 긍정적인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콘버그 교수는 "내가 오늘 하고 싶은 말은 ‘끈질기게 노력하고(be
persistent)', ‘긍정적으로 생각하며(remain optimistic)',



‘자신의 길을 추구하라(follow your own path)'는 것"이라며 정리하고 학생들의 밝
은 미래를 기원했습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대학원 사회복지학과 박사과정 이예린씨와 생명공학과 석사
과정 조서영씨가 각각 총장상을 수상했으며, 축산식품



생물공학과 박사과정 김현욱씨와 경영학과 석사과정 윤아름씨가 각각 대학원장상을
수상했습니다.



대학원 경제학과 박사과정 권선희씨를 비롯하여 생명공학과 박사과정 김미경씨, 신
기술융합학과 박사과정 나라얀 찬드라데브낫씨, 수의학



과 박사과정 이동훈씨, 의학과 석사과정 윤예슬씨등 총 5명은 학술상을 수상했습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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