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6일 조선 양반가의 재산 분배 기록, ‘율곡 이이 선생가 분재기’에 대한 특강을 진
행했다.
율곡 이이 선생가 분재기는 율곡선생의 7남매가 아버지(이원수)가 세상을 떠난 뒤인
1566년 5월 20일, 남겨진 유산을 똑같이 나누고 그 내용을 기록으로 남긴 문서이다.
당시 재산분배는 《경국대전》의 규정에 의해 남녀, 나이 차별 없이 균등하게 나뉘었
으며, 조상의 제사와 수묘를 위한 재산(봉사조)도 별도로 규정하는 등 매우 공정하게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재산 상속의 대상인 토지는 비옥도를 고려했고, 노비
는 나이, 거주지, 성별 등을 고려해 고루 분배했다는 점에서 당시 상속 및 가족관계에
서의 평등성을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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