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과학관 실험실 연구 인력의 집단성 호흡기질환 발생과 관련해 학부모와 학생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교내에서의 발병으로 인해 국민여러분께 불안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건국대학교는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차원에서 호흡기 증상 발생 초기부터 선제적으로 동물생명과학관 건물을 폐쇄하고, 방역당국과 긴밀히 협조하여 건물 이용자 및 접촉자 능동감시 모니터링과 원인규명을 위한 상세 역학조사에 적극 협조하는 등 신속하고 철저한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이번 호흡기질환은 전염성이 없고 사람 간 전파 가능성도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방역당국은 동물생명과학대학 소속 학부생들의 타 단과대학 강의 수강과 교내 활동에도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동물생명과학관을 제외한 모든 건물에서의 수업 등 학사일정과 학내 활동은 변동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건국대학교는 방역당국과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조속히 발병의 원인을 규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치료와 재발 방지, 안전규정 준수 등에 최선을 다하며 학생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하는 종합대책을 수립해나갈 것입니다.

1. 이번 발병이 실험실 연구 인력에 국한되어 나타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해 동물생명과학관내 실험실 상시근무자와 연구원 등 총 195명에 대한 흉부 X선 검사를 실시하기로 하였습니다.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거나, 증상이 없는 연구생들의 경우에도 개인의 건강을 위해서 또한 이번 발병과의 연관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기에 전체 대학원생과 연구원을 대상으로 X선 검사를 진행하기로 한 것입니다.

2.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동물생명과학관 내 27개 연구 실험실에 대한 모든 실험정보와 실험노트, 실험시료와 실험방법 등 관련 자료를 역학조사반에 제출하였으며, 앞으로도 역학조사에 필요한 일체의 자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특히 실험실 담당 교수진과 역학조사반의 심층면담을 실시해 최근의 실험과정과 실험내용을 상세히 제공하였습니다.

3. 모니터링 대상의 확대는 학생 건강과 안전을 위한 대비차원입니다. 본교는 질병관리본부와 협조해 모니터링 대상 범위를 확대하여 기존의 동물생명과학대학 학생과 교직원 964명 외에도, 해당건물을 정기적으로 출입하는(강의수강 등) 수의과대학·생명환경과학대학 학생과 행정 용역직 등 700명을 추가하여 총 1,664명을 능동감시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모니터링 대상을 늘린 것은 보다 촘촘한 방역망을 가동해 선제적이고 철저하게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현재까지는 모니터링 결과 특이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4. 호흡기질환 사례의 증가는 증상이 나타난 사례의 추가 접수이며, 신규 감염이 아닙니다. 즉, 호흡기질환 증상을 보이는 추가 환자들은 새로 감염되거나 발병한 것이 아니라 증상 신고 접수를 통해 추가 사례로 확인된 것입니다. 실험실 연구인력을 제외하고 일반 강의를 수강해 온 학부 학생들의 발병 사례는 현재까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의심환자는 동물생명과학관을 이용하고 37.5도 이상의 발열과 흉부방사선상 폐렴 소견이 확인된 환자이며, 최초 증상발생일은 10월 19일로, 10월 25~27일 사이 집중적으로 증상이 발생하였습니다. 의심환자 수는 지난 달 27일 이후 감소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표 참고)

5. 현장 역학조사반의 조사결과, 의심환자 사례는 모두 동물생명과학관 실험실 상시 근무자로 최근 1주일 사이 집중적으로 증상이 나타난 점으로 보아 해당 실험실들과 관련된 공통적 요인에 의한 집단 발생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50명의 의심환자와 동거하고 있는 가족 등 밀접접촉자 87명 중에서 증상을 보이는 사례는 현재까지 없어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6. 의심환자 모두 경증이며 상태가 호전되었습니다. 현재 50명의 의심환자는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에서 치료 중이며 발열, 근육통 등과 같은 가벼운 증상이 주로 나타났고 중증 사례는 없습니다. 입원 이후 초기에 48명이 발열증상을 보였으나 46명은 소실되고 2명만 발열을 보이고 있으며, 19명은 폐렴 증상도 호전을 보이고 있는 등 비교적 가볍게 경과가 진행하고 있어 중증도가 낮은 질병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임상조사 결과 증상 발생 후 4~5일이면 상태가 호전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이번 동물생명과학관 실험실 연구인력의 호흡기 질환과 관련해 국가지정 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의 진료비와 입원비는 학교가 가입한 연구활동종사자책임보험을 통해 전액 지원합니다. 학교는 격리병상 입원 환자의 빠른 완치를 지원하기 위해 불편사항을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물품을 최대한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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