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부 발전기금 1000만원 기부한 건국대 야구부 학생들

건국대학교(총장 송희영)는 201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프로 구단으로 입단하게 된 건국대 체육부 야구부(감독 차동철) 학생 4명이 내년 2월 졸업을 앞두고 야구부 발전기금으로 1,000만원을 기탁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건국대 행정관에서 열린 발전기금 기부식에서 김승현(체육교육 4, 삼성라이온즈), 조수행(생활체육 4, 두산베어스), 서덕원(체육교육 4, KIA타이거즈), 홍창기(생활체육 4, LG트윈스) 학생 등 4명은 야구부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발전기금 1,000만원을 모아 송희영 총장에게 전달했다. 이들 선수들은 지난 8월 열린 '201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구단별로 지명돼 2016년 프로야구 시즌부터 ‘슈퍼루키’를 꿈꾸는 신인 선수로 뛰게 된다.

삼성라이온즈로 선발된 건국대 투수 김승현 학생은 “지난 4년 동안 건국대 소속으로 운동장을 달릴 수 있어 즐거웠다”며 “학교 명예를 높이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졸업 전에 후배들을 위한 발전기금을 내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송희영 총장은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좋은 결실을 얻은 것이 대견하다”며 “비장하고 험난한 프로의 세계에서도 본인의 역할에 책임감을 가지고 훌륭한 성과를 얻기 바란다”고 응원했다. 이어 “마음을 모아 전달한 소중한 기금은 체육부 발전과 후배 양성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국대 야구부는 제47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에서 28년만에 우승하는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 2015년 전국대학야구 추계리그 준우승으로 대학야구 상위권을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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