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과 열정 담은 프로되라”···건국대 5,245명 학위수여

 

건국대학교(총장 송희영)는 22일 오전 교내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2016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서울캠퍼스와 글로컬(GLOCAL)캠퍼스 ▲박사 157명 ▲석사 770명 ▲학사 4,318명 등 총 5,245명이 각 학위를 받았다.

특히 정치대학 정치외교학과 2학년 재학 중 한국전쟁 학도병으로 참전해 학업을 중단한 뒤 목사로 활동하며 한국 교회 최초로 병원선교회를 설립해 헌혈운동과 골수기증, 장기기증, 안구기증 운동 등을 주도했으며, 아프리카 스와질랜드 사립대학 설립활동 등 국내외 선교와 사회봉사활동에 헌신한 최복규 씨(81세, 한국중앙교회 원로목사)가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학사학위는 올해 서울캠퍼스 학부과정 전체 수석을 차지한 문과대학 박진영(영어영문학과) 학생이 대표 수상했으며, 석사학위는 일반대학원 김현철(양자 상 및 소자전공) 학생이 대표 수상했다.

최승철(학사, 사회과학대학 경제학전공) 학생이 이사장상을 수상했고, 홍윤기(박사, 대학원 생명과학과), 조수강(석사, 대학원 일본문화·언어학과), 함진아(학사, 정보통신대학 소프트웨어전공), 성다정(학사, 디자인대학 금속디자인전공) 학생 등 17명이 각각 총장 우등상을 받았다.

또, 김관형 학생(경영대학 경영학전공)과 서지윤 학생(자연과학대학 산림과학전공)이 총장 공로상을 수상하는 등 91명이 각종 상을 수상했다. 특히, 배우 이종석(예술디자인대학 영화학과) 학생이 재학동안 대입 홍보 등 ‘KU홍보대사’로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아 총장 공로상을 받았다.

송희영 총장은 학위수여식 기념사에서 다년간의 노력 끝에 영광스러운 학위를 받은 졸업생들의 열정과 노고를 격려하고 “현재 보다는 항상 미래를 지향하는 삶을 살기 바란다”며 “젊은 시대의 부족함은 젊은이만이 갖는 자산이 될 수 있으니 현재의 주어진 환경을 탓하지 말고 노력하면서 훌륭한 사람이 되라”고 말했다.

송 총장은 특히 “공동체를 함께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주기 바란다”며 “공동체 속에서 아파하며 소외받는 사람은 없는지 항상 살피는 지성인들이 되라”고 당부했다. 송 총장은 이어 졸업생 모두가 각 분야의 직분에서 성실하고 책임을 전문가로 살라고 조언하면서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특별한 열정을 가진 사람, 다른 사람들이 흔하게 말하는 일반적인 노력이 아니라 특별한 노력으로 혼신을 다해 자기가 맡은 직분을 완수해 내는 사람이 프로”라며 “건국 요람에서 연마한 학문과 기술을 넘어 진심과 열정을 담아내라”고 말했다.

김경희 이사장은 학위수여식 축사를 통해 “정든 캠퍼스에서 알찬 시간을 보낸 뒤에 이제는 여러분들의 꿈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된 것에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며 “우리 대학의 창학이념인 성(誠)·신(信)·의(義)의 정신을 따라 성실과 근면, 신뢰, 그리고 부당한 처사에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와 의리를 갖추고, 이를 통해 사회에서 동료로부터 신망 받는 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건국대는 1931년 학원창립 이후 1952년도 제1회 졸업생 배출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65회에 걸쳐 학사 163,328명, 석사 35,499명, 박사 4,090명 등 총 20만 6,20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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