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동문 3명, 전국국제영화제 본선진출

정다원, 안재홍 동문 코리아시네이프 부문, 손경수 동문 한국단편경쟁 부문에 진출

 

건국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영화학과 정다원(04학번), 안재홍(05학번)동문이 각각 연출한 <소년, 장기왕되다>, <검은 돼지>가 17회 전주국제영화제(JIFF) ‘코리아시네마스케이프’ 부문에, 손경수(09학번)동문이 연출한 <우주비행사들>은 ‘한국단편경쟁' 부문에 진출 했다고 28일 밝혔다.

정다원 동문이 연출한 <소년, 장기왕 되다>는 결말에 이르기까지 등장인물들의 스토리를 개별적으로 엮어가다 어느 지점에서 그 스토리들을 다시 결합하는 방식으로 흥미를 자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영진 영화평론가는 “만화적인 설정과 장난스런 유머로 관객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동시에 사회비판적 현상을 화면에 담아냈다”며 “장르적 재미와 사회적 의제를 결합하려는 패기가 엿보이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정 동문은 졸업 후 연극배우 생활을 하며 지냈고 <우리 선희>(2013), <자유의 언덕>(2014) 등 장편 영화 스텝으로도 활동하였다. 단편 (2007), <집으로 가는 길>(2008), <범용이의 하루>(2009), <내가 그랬던 것처럼>(2009) 등을 연출했다.

TvN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출연으로 스타덤에 오른 안재홍 동문은 작품 <검은 돼지>의 연출과 출연을 동시에 맡았다.

<검은 돼지>는 ‘짜장면’이라는 모티프로 주인공(두선)의 암담한 미래와 사소한 일상을 가벼운 희극톤으로 그려내 청춘의 고난을 재치 있게 묘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 동문은 영화 <1999, 면회>(2012), <족구왕>(2013) 등에 출연하여 주목을 받은데 이어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2015)로 스타덤에 올랐다. 단편 연출작으로는 <청춘예찬>(2009), <열아홉, 연주>(2014) 등이 있다.

손경수 동문은 지난 해 16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부문에 진출했던 작품 <메신저>에 이어 이번에는 <우주비행사들>로 같은 부문에 연속 선정됐다.

<우주비행사들>은 아인슈타인 상대성 이론의 ‘쌍둥이 패러독스’ 해설을 모티프로 현실에서 살아가는 형과 꿈에서 살아가는 동생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남경은 영화평론가는 “영화 우주비행사들은 현실을 어떻게든 다시 감각하려고 애쓰는 자들의 세계를 표현했다”며 “상상력을 제거하라고 압박하는 피폐한 현실에서 벗어나 친숙한 것도 낯설게 재감각하는 모습들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올해 17회째를 맞은 국내외 독립영화와 예술영화의 향연인 전주국제영화제에는 45개국 211편(장편 163편, 단편 48편)의 영화가 초청됐으며, 오는 4월 28일부터 5월 7일 10일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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