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개도국 공무원 교류의 장 ‘국제농업컨퍼런스’ 개최

KOICA 농업분야 석사과정 개도국 공무원들 연구성과 발표

건국대학교 글로벌농업협력센터는 지난 4일 서울 광진구 능동로 교내 생명과학관에서 아프가니스탄, 미얀마, 캄보디아 등 KOICA(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의 지원으로 건국대에서 연수중인 개도국 공무원들 대상으로 ‘2016 KOICA-KU 국제농업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연수생들이 지난 1년간의 교육 연구 성과를 함께 공유하며 토론하는 자리로 건국대를 포함해 연세대, 영남대, 전남대 등 4개 대학 교수진들도 함께 참여했다.

이번 컨퍼런스의 발표주제는 △신(新)재배기술 △축산기술 △새마을운동 △농촌개발 △영농지도 등으로 연세대 주영규 교수가 ‘개도국이 해결해야 할 영농과제들’을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이어 아프가니스탄, 미얀마, 카메룬, 마다가스카르, 우간다, 가나, 콜롬비아, 캄보디아 출신 개도국 공무원 9명이 주제와 관련된 연구 발표를 진행했다.

연수생들의 발표에 이어 영남대 새마을 정책대학원 부원장 김기수 교수, 건국대 상허생명과학대학 김두환 교수와 이홍구 교수, 김정주 명예교수 등이 좌장과 토론자로 참여했다. 건국대는 우수논문 발표자 3명의 연수생에게는 우수논문상을 수여했다.

아프리카 가나에서 온 브라이트 아코토씨는 “이번 국제농업컨퍼런스를 통해 여러 나라의 농축산 기술현황을 파악할 수 있었고 가나에 적용해 볼 수 있는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건국대는 지난해 KOICA로부터 ‘KOICA-KU 농축산 가공·마케팅 분야 석사과정'(KOICA-KU Master's Degree Program in Agricultural Processing & Marketing)운영 기관으로 선정돼 미얀마, 몽골, 필리핀 등 13개국에서 1기 연수생 20명을 교육한데 이어 올해에는 16개국에서 20명을 선발해 교육하고 있다.

이들은 개발도상국의 농축산물 가공과 마케팅 담당 중앙부처, 중앙 공무원 교육기관, 정책연구기관, 지방행정기관의 공무원으로, 1기 연수생들은 2015년 9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3학기 수업과 인턴십 과정을 거친 후 귀국한다. 이후 4학기에 본국에서 원격으로 논문지도와 논문 심사를 거쳐 석사학위(농학석사, 경영학석사)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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