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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정일민 교수, 논문왕에 베스트티처까지
KU미디어 | 승인 2016.11.14 13:56

건국대 정일민 교수, 논문왕에 베스트티처까지

 

건국대학교 2016학년도 후기 우수강의 교강사(베스트 티처)로 선정된 정일민 교수(생명환경과학대학 응용생물과학과)의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한결같이 “모든 수업에서 학생들을 향한 열정이 느껴진다”고 말한다.

건국대에서 자연과학 분야 연구 논문을 가장 많이 내는 ‘논문왕’가운데 한사람이면서 지난해 1학기에 이어 이번에 ‘베스트 티처 2관왕’에 오른 정 교수는 “저를 믿고 따라오면서 열심히 수업을 들어주었던 학생들 덕분”이라며 “강의를 듣는 학생들이 평가해 주는 상이라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사실 저는 학생들에게 따뜻하기 만한 교수가 아니에요. 수업 시간에 꾸짖을 땐 아주 호되게 꾸짖죠.” 정 교수는 “학생들의 취업과 연계된 내용을 집중적으로 강조하고 항상 보강수업을 통해 열정적으로 학생들을 지도한 것이 수상 비결”이라고 말했다. 정일민 교수의 수업은 대부분 오후 늦은 시간에 잡혀 있다. 수업 시간이 정시에 끝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혹시라도 다음 수업에 가야하는 학생들이 손해를 보지 않게 하기 위한 배려다.

많은 학생들이 정 교수 수업에서 공무원 시험에 나올만한 것들을 ‘콕콕’ 집어 준다고 평가한다. 정 교수가 학생들에게 책을 꼭 사라고 주문하는 수업은 ‘식량자원학2’와 ‘재배학원론’ 두 가지. “이 수업들은 국가 농업직 공무원 시험에 필수과목이기 때문에 책임감을 갖고 완벽하게 가르치기 위해 노력한다”는 정 교수는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도록 해줘야 학생들도 책값이 아깝지 않죠”라며 웃어보였다. 정일민 교수의 열정 가득한 연장 수업과 ‘족집게 강의’ 덕분인지 응용생물과학과 학생들의 각종 공무원 시험 합격률은 매우 높은 편이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항상 6개월만 공부하라고 해요. 학과 커리큘럼 안에 국가 공무원 시험 필수 과목이 포함돼 있으니 학과 수업만 열심히 들었다면 시험 준비는 6개월만으로도 충분하거든요. 우리 학과 특성상 여학생들이 많은 편이고, 공무원을 지원하는 학생들이 절반을 넘을 정도로 많아요. 학생과 학부모들도 공무원 관련 상담을 많이 합니다.” 정 교수는 “제 목표가 전국의 농업직 공무원 50%를 우리 학과 학생과 동문들이 석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매년 신입생이 들어오면 정일민 교수는 학과 신입생들의 번호를 모두 저장한다. 그리고 학기가 시작되면 학과 170명의 학생들에게 바로 카톡을 보낸다. “시험 점수를 제외하고는 무엇이든 질문하면 답해 줄 테니 부담 없이 연락하라고 말하면 새내기들은 깜짝 놀라요.” 정 교수는 시험 성적 올려달라는 주문 외에 학생들이 보내는 문자, 카톡, 메일 등 모든 고민에 즉각적으로 답변한다. 시험 성적이 좋은 학생에게는 ‘상위 몇퍼센트 안에 속했다’고 격려도 하고 시험 잘 못 본 학생들에게는 ‘시험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라고 응원도 한다. 정일민 교수는 이런 적극적인 소통전략 덕분인지 학과 내 커플이 누구인지, 어떤 진로를 준비하는지 등 학과 내 소식에 대해서 모르는 것이 없다.

정 교수의 적극적인 소통은 학부모들에게도 마찬가지다. 특히 성적이나 진로에 관해서 관심과 걱정이 많은 학부모들과도 수시로 전화통화를 하면서 상담을 해주고 있다. 그래서인지 학생들은 “정일민 교수님은 고등학교 담임선생님 같다”는 말을 많이 한다.

정일민 교수의 수업을 들은 임형석(응용생물과학 4) 학생은 “교수님의 매 수업에서 학생들을 향한 열정이 느껴진다”며 “공무원 시험에 출제될 만할 내용들을 친절하게 가르쳐 줄 뿐만 아니라 수업 시간에 미처 못 다한 내용은 항상 보충 강의를 통해 진행하시는 만큼 열정적으로 수업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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