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박물관은 도예가로 활동하는 공예학과 동문들의 특별 전시회인 ‘제39회 도우전’을 교내 경원당 누마루에서 오는 19일 까지 개최한다.

‘도우전’은 공예학과 동문 모임인 도우회에서 1981년 이래 매년 개최한 특별전으로 그간 출판문화회관, 경인미술관, 통인화랑 등에서 전시를 진행해오다, 올해 처음으로 학교 내에서 전시를 열었다. 올해에는 김순태(공예77), 김영애(공예80), 양혜경(공예82), 유혜진(공예84), 송연옥(공예84), 임하나(공예89), 김태영(공예92), 양희정(공예98) 동문들이 작품을 출전했다.

12일 열린 개막식에는 신병주 박물관장, 서동희 공예학과 명예교수, 심용희 상허기념도서관장, 김시만 성신여대 교수, 이부연 한양대 교수, 도우회 회원 및 공예학과 학생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에서 신병주 박물관장은 “39년간 역사를 이어온 도우전이 한옥문화재인 도정궁 경원당에 개최되어 도정궁의 분위기를 밝혀주었다”며 “이번 전시가 박물관과 공예학과 동문이 교류를 맺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동희 명예교수는 “2020년 제40회 도우전은 더욱 단합 단결하여 빛나는 도자공예 발전상을 한국 도예계에 보여주기 바라며 다시금 힘찬 응원과 축복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양혜경 동문(공예82)는 찬조공연으로 “평화의 춤”을 추었다.

도정궁 경원당은 조선 선조의 아버지 덕흥대원군의 사저인 도정궁 내에 있던 건물로본래 사직동에 위치하였으나 성산대로 건설 계획으로 1979년 우리 학교 내로 옮겨졌다. 현재 서울시 민속문화재 9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2014년 보수공사 후 관람 및 교육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경원당에서 전시가 열린 것은 2015년 전통 연 전시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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