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화학공학부 고문주 교수가 폐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재활용 기술 이전 공로로 특허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고 교수는 폐 CFRP기술이전 관련으로 15억 원의 기술이전을 하였으며 2018년 경상기술료 1.5억을 달성했다.

CFRP는 강철보다 10배 강하지만 무게는 4배나 가벼운 재료다. 자동차, 항공기, 건축자재, 헬멧 등의 재료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CFRP 덕분에 자동차는 가벼워졌고, 연료 사용량은 줄었으며, 주행 거리는 더 늘었다. 동시에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감소했다.

CFRP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폐기물 양도 그만큼 늘어났다. 탄소섬유는 기본 재료가 되는 원 섬유를 고온에서 태워서 제조하는데 수명이 다한 CFRP나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 CFRP는 산업폐기물로 취급돼 주로 소각 후 매립한다. 매립 후에도 썩지 않아 환경에 큰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다.

고 교수는 “폐 CFRP기술은 물과 저렴한 첨가제만 사용해 섭씨 100도의 열을 가해 처리하는 방식이이며 1500원 안팎의 비용으로 폐 CFRP 1㎏을 처리할 수 있다”며 “진정한 의미의 친환경 재활용 기술인 CFRP기술의 보급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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