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산업대학원 학생들이 다문화 가정 부부들을 위해 합동결혼식 예식장 섭외와 데코레이션, 신랑 신부 메이크업과 헤어 등의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1월 3일(일) 오후 3시 서울 광진구 능동로 건국대학교 동문회관 KU컨벤션웨딩홀에서 ‘제2회 행복이 꽃피는 합동결혼식’이 열렸다. 이날의 주인공들은 그동안 여건이 여의치 않아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4쌍의 다문화 부부들이다.

이번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은 건국대학교 산업대학원 이미지산업학과와 향장학과 김영삼 주임교수의 지도로 준비된 재능기부 프로젝트로, 산업대학원 원우회(회장 김유재) 주최로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한 예식이다.

건국대 문흥안 대외부총장(법학전문대학원. 한국가족법학회 회장)의 주례로 진행된 합동결혼식에는 정치외교학과 이현출 교수, 화장품공학과 안성관교수와 배승희 주임교수, 향장학과 이재남 책임교수와 이미지산업학과 교수 학생들 그리고 하객 100여 명이 참석해 이날 결혼식을 축하했다.

주례를 맡은 문흥안 대외부총장은 “베트남, 중국, 캄보디아, 필리핀 등의 각 다른 나라의 문화를 존중하며 서로를 배려하면서 행복을 가꾸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하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글로벌 시대에 부모 나라의 문화를 포용하며 소통능력을 갖추게 될 다문화 부부의 자녀들을 축복하며, 멋지고 아름다운 동행과 더 행복한 미래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합동결혼식에는 이미지산업학과 및 향장학과 재학생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하여 신랑 신부들의 메이크업, 헤어 등을 직접 담당하였을 뿐 아니라, 예식장 꾸미기에서부터 예식의 전반 사항을 진행하였으며, 건국대학교 동문회관 KU컨벤션 웨딩홀, 천안 웨딩디아뜨의 협찬과 작년에 이어 가수 한강의 무료 축하공연 등 각계각층의 마음을 더해 더욱 의미가 깊었다.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을 직접 기획하고 지도한 김영삼 주임교수는 “이번 합동결혼식은 작년 1회를 시작으로 2회를 맞이하는 재능기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앞으로 10회, 20회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분들 덕분에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으며 2019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때에 자칫 소외될 수 있는 이웃을 돌아보며 사랑을 나누는 기회가 되어 뜻 깊고, 앞으로 더 많은 이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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