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는 평생 모은 전재산을 기부하고 2017년 5월 28일 9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이순덕 할머니의 3주기 추모식을 28일 오후 경기도 파주 청아공원에서 열었다.

이순덕 할머니는 2005년 서울 광진구 능동로 건국대 후문 앞 건물을 건국대에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북한의 동생을 위해 남겨뒀던 예금 2억 원을 2006년 학교에 추가 기부했다. 그리고 지난 2015년에도 1억 원을 기부해 건국대 학생들을 위해 기부한 액수만 7억여 원에 이른다.

건국대는 2006년 산학협동관 3층 강의실을 ‘이순덕 기념 강의실’로 이름 붙였다. 150여 석 규모의 강의실 앞에는 할머니의 사진이 새겨진 기념동판이 걸려있다. 평생 모은 전 재산을 건국대에 기부한 고(故) 이순덕 할머니의 뜻을 기려 2019년 법학관 1층에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편의 공간인 ‘이순덕 글로벌라운지’를 새롭게 구축했다.

비록 할머니는 지난 2017년 향년 9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지만 ‘이순덕 기념 강의실’과 ‘글로벌라운지’를 통해 진정한 나눔을 실천한 고인의 숭고한 뜻이 전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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