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가 대학혁신지원사업 연구혁신 분야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도입한 ‘RUS 학부생 연구인턴’(Research for Undergraduate Students) 프로그램 참가자를 오는 14일 까지 모집한다.

건국대 혁신지원사업단 연구혁신기획센터가 학부생의 진로탐색과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도입한 RUS는 학부생들이 자신이 전공이나 관심분야의 교수진 연구에 직접 참여해 대학원 진학 등 진로 탐색 기회를 갖고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과도 소통할 수 있는 현장 중심형 실용화 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 학부 연구인턴 프로그램은 4개월과 6개월 트랙으로 구분해서 운영했던 작년과는 달리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6개월 간 하나의 트랙으로 진행한다. 학부생은 활동기간동안 월 30만원의 지원금과 우수 연구결과물에 따라 우수장학을 받을 수 있으며, 대학원생의 멘토링장학은 매월 20만원을 지원받는다. 장학금을 지급받은 학부생은 연구활동보고서와 함께 연구결과물 제출,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 참여, 연구윤리교육과 환경안전교육을 수료해야 한다. 멘토링장학금을 받는 대학원생은 멘토링 활동보고서 월 1회 제출과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에 참여해야 한다.

작년 학부 연구인턴 프로그램에는 446명의 학생과 136명 교원이 참가했다. 연구기간 중 총 37명의 학부생이 학술대회에 참여했으며 최종결과보고서에는 40명의 학생이 논문을 제출하고 37명은 학회 포스터를 제출했다.

상허생명과학대학 구조생물학연구실(연구 책임자 강린우 교수)에서 작년 RUS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김도경 학생(생명과학특성학과 4)은 “대학원 진학 예정이었는데 학부생 때 실험실을 직접 경험하면서 이론으로만 들었던 내용을 실제로 실험하고 연구할 수 있어 진로 탐색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구조생물학연구실에서 대학원생들과 함께 단백질을 순수분리 정제해 결정을 만든 후 단백질의 구조를 밝히는 연구를 함께 하고 있다. 김도경 학생은 “실제로 실험하고 연구해보니 각 단계를 어떻게 진행해야 하고 각 단계에서 무엇이 중요한 포인트 인지를 알 수 있었다”며 “학부생때는 다룰 수 없었던 첨단 실험장비들도 직접 활용하고 다룰 수 있어 신기하다”고 말했다.

박진용 혁신사업단장은 “RUS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평소 관심 있던 분야에 대해 심층적으로 탐구하고 관련 분야 진로탐색을 위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학부생 역량강화 뿐만 아니라 대학원 연구실 문화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페셜리포트] 건국대학교 ‘RUS 학부생 연구인턴’
직접 연구 참여를 통해 진로 탐색 기회와 전문가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


건국대학교(총장 민상기)는 최근 학부생을 대상으로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RUS 학부생 연구인턴(Research for Undergraduate Students, 이하 RUS)’이라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학부생들이 자신의 전공이나 관심분야의 교수진 연구에 직접 참여해 대학원 진학 등 진로 탐색 기회를 갖고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과도 소통할 수 있는 현장 중심형 실용화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러한 멘토-멘티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심화 연구를 수행할 수 있고, 앞으로의 진로 결정에 있어 연구실 문화를 미리 경험할 수 있어 연구자의 꿈을 가진 학부생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US 프로그램은 6개월과 4개월 두 가지 트랙으로 진행되며 지난 7월 1일부터 시작된 6개월 트랙에는 학부생 245명이 지원했으며, 심사를 거쳐 현재 170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 학부생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대학원생 멘토에는 216명이 지원해 현재 165명이 참여하고 있다.

RUS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부생은 활동기간동안 월 30만 원의 지원금과 우수 연구결과물에 따라 우수장학을 받을 수 있다. 장학금을 지급받은 학부생은 연구활동보고서와 함께 연구결과물 제출,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 참여, 연구윤리교육과 환경안전교육을 수료해야 한다. <대학저널>이 곽희정, 이윤주(줄기세포재생공학과) 씨를 만나 RUS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계기, 장점,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Q: 어떻게 RUS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되었나.

곽희정(이하 곽): 3학년 2학기 때 지도교수님의 강의를 들었다. 그 강의 실습에서 임상학적으로 암에 관련된 데이터베이스 이용방법을 배웠다. 관련 연구들이 흥미로워 4학년 1학기 졸업논문도 관련 주제로 작성하게 됐다. 배움의 깊이가 점점 깊어지다 보니 데이터 상의 결과와 실험 과정에서 도출된 결과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더 심화된 연구를 하고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중에 RUS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됐다.

이윤주(이하 이): 주변에 암이나 치매로 돌아가신 분들이 많았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암이나 치매와 같은 퇴행성 질환 치료에 관심이 많았다. 대학원 진학에 대해 고민하던 중 RUS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하는 것을 알게 됐다. 실험실을 직접 경험해보고 그동안 해보고 싶던 암세포를 이용한 실험도 직접 진행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 여겨 지원하게 됐다.


Q: RUS 프로그램의 좋은 점이 무엇인가.

곽: RUS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은 연구실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자의 길을 정하기 전에 자신이 어떤 성향을 가지고 이를 연구 활동에 녹여낼 수 있는지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의미 있는 경험 외에도 프로그램 기간 동안 고생한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에게 금전적인 지원도 받을 수 있어 학부생 입장에서는 굉장히 고마운 프로그램이다.

이: 익숙한 공간에서 간접적으로 인턴생활을 체험할 수 있어서 어색함이나 이질감이 들지 않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내가 원하는 실험실을 골라 지원할 수 있고 자신이 흥미 있는 주제로 실험할 수 있기 때문에 만족감이 크고, 같은 학교 출신 멘토분들이 많아 질문도 편안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은 개인적으로 가장 큰 장점으로 여겨진다.

Q: RUS 프로그램을 선택‧진행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는지.

곽: 선택하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주제 선정이었다. 암의 종류도 다양하고, 그와 관련된 논문들도 많아 어떻게 선택해야 할 지 고민이 많았다. 다행히 연구 현황을 조사하다가 나아갈 길을 발견해 해결됐지만 세부적인 주제까지 미리미리 고민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 학부생으로 4년 동안 실험 수업을 매년 들어왔지만 실제로 경험해 본 실험실은 달랐다. 수업 때 배우고 해봤던 실습들은 그저 빙산의 일각에 불과했다는 생각만 들었다. 처음 보는 실험장비도 많고, 연구자로서 갖춰야 될 기본 자세 및 실험 절차까지 전부 새로 배워야 했다.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것을 습득해야 하는 부분들은 부담스러웠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익숙해져 가고 있는 것 같다. 멘토 선배님들도 많은 도움을 주셔서 큰 힘이 됐다.


Q: RUS 프로그램에 대해 학교에 제안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곽·이: 프로그램 자체는 굉장히 좋다. 합격하고 난 뒤의 프로그램은 랩실과 학부생 사이의 문제다. 이 문제는 랩실마다 너무 다르기 때문에 언급하기 어렵다. 다만, 금전적인 부분은 조금 아쉽다. 월급식이 아니라 프로그램이 끝나고 일괄 지급되는 방식이다. 차라리 월별 보고서를 받고 월마다 준다면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연구활동을 하다 보면 학부생들은 아르바이트를 하기 힘들다. 일괄적으로 지급하게 되면 프로그램을 하는 동안 경제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학교에서 좀 헤아려 줬으면 한다.

Q: 향후 RUS 프로그램을 통해 이루고 싶은 계획이나 비전이 있다면.

곽: 현재 항암효과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RUS 프로그램을 통해 항암효과에 대한 연구를 마치면 항암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표적 바이오 진단 마커를 위주로 연구를 하고 싶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침습적인 암 진단이 아니라 보다 환자들에게 가볍게 다가갈 수 있는 비침습적인 진단 방법을 찾아내고 싶다.

이: 석사 진학을 결정했지만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RUS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하고, 선배들에게 많이 배우면서 석사로서 갖춰야 할 기질, 자세, 어떤 연구를 해나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통해 미래를 탄탄하게 만들고 싶다. 나중에는 내가 쓴 논문을 가지고 해외 학회에 나가 발표하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다.


Q: RUS 프로그램을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곽: 석사에 대한 간접경험이라도 해보고 싶다면 신청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전문기술은 해봐야 더 알 수 있게 된다. 반복이 중요하다. 수업 중에 진행한 실습은 한 조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전체를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없다. 전체를 반복적으로 해볼 수 있는 기회는 RUS 뿐이다.

이: 공부가 전부인 친구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4년 동안 책에서 배운게 다가 아니다. RUS 프로그램을 통해 실험실에 대한 것을 미리 배우고, 자교이기 때문에 선배들과도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내가 다닌 학교에서 인턴을 하는 것은 엄청난 메리트다.

출처 : 대학저널
 

'전공과목 수업과 실험실 생활은 달라요' RUS프로그램 참가자 복성재 학생(시스템생명공학과 4학년)


건국대 학교내에는 많은 실험실이 존재한다는 사실 다들 알고 계신가요? 약 80개의 연구실에서 많은 교수님들과 학생들이 우리나라의 과학발전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실험실을 미리 3,4학년때 인턴으로 활동할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바로 RUS프로그램입니다. 이를 통해 학생은 실험실 각각의 연구분야를 정확하게 알 수 있고 직접 실습을 하는 것이기에 직무 역량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투데이건국이 그 이야기를 RUS프로그램 참가자 시스템생명공학과 복성재 학생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RUS프로그램은 어떤 프로그램인가요?

RUS프로그램은 'Research for Undergraduate Students' 의 약자로 본인이 원하는 실험실의 대학원생 멘토와 지도교수를 매칭시켜주는 프로그램입니다. 3,4 학년을 대상으로 연구분야에 관심있는 학생들에게 학과에 상관없이 연구 분야와 실험실의 문화를 미리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RUS프로그램의 장점은 아무래도 학과 상관없이 학생이 교수님 실험실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본인이 관심있는 분야의 연구라면 학과를 뛰어넘어 배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프로그램이 끝나고 난후 지급되는 장학금도 장점 중에 하나입니다. 활동 개월수에 따라 지급되는 장학금과 우수연구결과물에 따라 우수장학금이 따로 주어지기 때문에 본인이 열심히 한다면 우수장학금도 받을 수 있습니다.

연구소에서는 무슨 일을 하나요?

시스템생명공학과 전봉현 교수님의 나노생명합성실험실이 제가 속해 있는 실험실입니다. 우리 실험실은 금속 기반 나노 입자, 기타 입자 합성 등 다양한 형태의 나노입자를 합성하고 제조해, 이를 바이오 분야에 응용합니다. 즉, 나노 입자를 생명에 적합한 물질로 만드는 방법을 개발하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 중 저는 나노실리카가 코팅된 반도체 결정체의 효율을 향상시키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나노실리카는 다양한 분야에서 첨단 소재로 활용되고 있는 물질로 이 물질로 반도체를 코팅하는 방법을 연구합니다. 궁극적으로는 여러가지 코팅 방법을 통해서 정확도가 높은 질병을 진단하는 키트를 만들수 있는 나노 입자를 개발하고자 합니다.

RUS프로그램을 위해 무엇을 준비를 하셨나요?

먼저 본인이 연구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생각해봐야 하는 것이 우선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실험실에서 인턴으로 활동을 한다는 것은 그저 책상에 앉아 전공과목을 듣는 것과는 많이 다릅니다. 전공 수업의 경우 전공책 1권을 단기간 동안 배우지만 실험실의 경우 책속 한 문장을 장기간동안 탐구합니다. 그래서 본인이 정말로 연구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여러가지 찾아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결정을 하였다면, 어떤 실험실을 들어갈지 선택하는 과정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먼저 전공과목들을 수강하며 제가 어떤 분야에 흥미 있어 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그 후 흥미 있어하는 과목의 교수님의 논문들을 읽으면서 실험실마다 어떤 연구를 하는지 찾아보았습니다. 그래서 내가 과연 이 분야에 흥미가 있는지, 잘 할 수 있는지 사전에 미리 알아보고 지원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램 중 가장 보람있었던 일은 무엇인가요?

점점 발전하는 제 모습을 보며 보람이 있었습니다. 제가 진행하고 있는 실험은 입자를 균일하게 적절한 크기로 합성해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실험을 해본 경험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엔 손이 익숙치 않아 실수를 많이 해 입자들이 균일하게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실험을 여러 번 진행하고 실험기구들이 손에 익은 후, 점점 결과물이 좋아지는 것을 보고 보람을 느꼈습니다. 또한, RUS프로그램은 한달에 한번씩 결과 보고서를 작성해서 제출해야 해야합니다. 매주 보고서를 작성하며 제가 해왔던 것을 돌아보고 정리하며 다시 복습도 하고 발전된 제 모습을 직접 느낄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일은 무엇인가요?

전공을 중간에 바꾸다 보니 4학년 2학기인 현재도 남들보다 들어야 하는 전공 수업이 많습니다. 심지어 RUS프로그램을 통해 실험실에서 실험도 배우고 있는 이번학기에도 전공을 여섯개 듣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게 어려운 부분이긴 하지만, 학교를 알차게 다니고 있다는 생각에 만족스럽습니다.

학교생활중 가장 의미있었던 일은 무엇인가요?

전 대학교 생활은 자신이 졸업 후 어떤 일을 해야하는지 탐구해야되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저는 대학교를 다니면서 제가 연구 분야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실험실에 들어가 인턴으로 생활을 하면서, 또 RUS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나중에 직업을 연구 직무로 가야겠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과정이 가장 의미가 있었던 일 아닌가 싶습니다.

RUS프로그램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당연히 학교 수업을 들으며 RUS프로그램을 병행 하는것이 학업과 체력측면에서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연구분야에 관심이 있고, 다른 학생들보다 미리 체험해보고 싶으신 학생분들께는 너무나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대학원을 진학할 계획이 있는 학생이라면 대학원 진학 후를 위해서 더욱 더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하고싶은 연구 분야가 무엇이고, 더 배우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알아본 다음, RUS를 통해서 그 역량을 키워 나갈 수 있다면 더없이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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