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 인문한국플러스(HK+)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건국대학교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원장 신인섭)은 최근 모빌리티인문학 교양총서 《모빌리티와 영화》를 출간했다.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은 연구총서(아상블라주), 번역총서(인터커넥트), 교양총서(앙가주망) 3종류의 모빌리티인문학 총서를 발간하고 있으며, 이번에 출간한 《모빌리티와 영화》는 시민들이 모빌리티인문학을 쉽게 배우고 접할 수 있도록 기획한 교양총서(앙가주망)이다.

《모빌리티와 영화》는 모빌리티(이동성)라는 자칫 추상적일 수 있는 주제를 다양한 역사적·과학적 배경과 에피소드를 동원해 쉽고 재미나게 풀었다. 저자는 영화의 어원이 ‘모빌리티mobility’와 같은 ‘움직이다movere’임을 밝히면서 말하고, 행동하고, 이동하는 움직임으로 이루어진 영화가 결국은 우리 인간의 이동 욕망과 그 표현의 산물임을 설명한다.

이 책은 정적인 이미지가 어떻게 동영상으로 발전했는지, 한 장소에 머물던 주인공들이 왜 길을 나섰는지, 이에 따라 관객들의 관람 형태는 어떻게 변화했는지 문화사적으로 살핀다. 영화의 발달, 공연 및 상영 시설의 변화 과정과 함께 로드 무비와 디아스포라 영화를 통해 ‘모빌리티가 그리는 영화, 영화가 그리는 모빌리티’의 상호관계에 대한 고찰을 담고 있다.

저자 김희경은 한국외국어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문화콘텐츠와 스토리텔링, 미디어와 콘텐츠, 세계문화기행, 상상력과 문화콘텐츠 등의 강의를 했다. 저서로 《스낵컬처 콘텐츠》, 《에스닉 문화콘텐츠》, 《스핀오프의 구성요소와 유형》, 《트랜스미디어 액티비즘》 등이 있고, 논문으로 <콘텐츠 액티비즘-행동하는 콘텐츠>, <영화 <엘리시움>에 비춰진 트랜스포머티브와 트랜스휴머니즘>, <트랜스미디어 콘텐츠 유형에 관한 연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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