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 인문한국플러스(HK+)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건국대학교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원장 신인섭)은 최근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총서(아상블라주)를 출간했다. 이번에 출간된 총서는 《모빌리티 텍스트학》, 《모빌리티 존재에서 가치로》, 《모빌리티 생활세계학》 3권이다.

《모빌리티 텍스트학》은 ‘모빌리티’가 텍스트 연구를 풍요롭게 할 개념임을 확인하고, ‘모빌리티 텍스트학’이라는 대안적 연구 방법을 모색하는 책이다. 이 책은 모빌리티 테크놀로지의 발전에 기반한 텍스트의 이동과 이를 통한 문화적 공통성의 형성 가능성, 텍스트의 초국적·초문화적 이동 내부에서 작동하는 정치적·경제적·문화적 권력역학, 고-모빌리티 시대 문학 텍스트에 의한 이동의 재현과 다양한 의미화 가능성에 대한 탐구를 담고 있다.

《모빌리티 존재에서 가치로》는 정주주의와 유목주의의 이분법을 넘어 인문학의 토대로서 모빌리티의 존재론과 가치론에 대한 성찰을 담은 책이다. 모빌리티 존재론과 가치론과 더불어 모빌리티 연구의 주요 개념인 공간과 시간, 모빌리티의 윤리와 정의 문제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 또 이 책은 포스트코로나 시대 모빌리티 연구가 ‘세계화의 필수조건’으로서의 모빌리티를 더 성찰적이고 비판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것을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모빌리티 생활세계학》에서는 철학, 문학, 미학, 역사학 등 인문학을 넘어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모빌리티’ 문제를 탐구했다. 이 책은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모빌리티를 테크놀로지, 도시 공간, 공동체의 세 분야로 나누어 분석한다. 세 주제에 대한 기존 사회이론의 이해 방식을 모빌리티 시각에서 파고들어 기존 접근 방식을 비판적으로 재검토한 책이다.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은 2018년부터 ‘인간과 테크놀로지의 공-진화에 기초한 모빌리티인문학’이라는 아젠다를 연구해오고 있다. 이번 연구총서는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 소속 연구진, 공동연구원과 국내외 연구자 등 총 32명의 필진이 참여했으며 기존의 인문학적 성찰에 ‘모빌리티(mobility)’라는 관점을 첨가한 초분과학문적 연구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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