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인문한국플러스(HK+)사업단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원장 신인섭)은 ‘모빌리티와 아트: 감각, 시공간, 테크놀로지‘를 주제로 지난 6일 모빌리티인문학 국내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사회학, 예술, 노동, 테크놀로지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1부 ‘모빌리티 이코노미’와 2부 ‘신체 모빌리티’라는 세부주제 아래 실증 및 경험 기반 연구 성과들을 발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ZOOM을 이용한 실시간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김익현(작가)이 ‘쿠팡맨의 배달 <인증사진>’에서 쿠팡맨의 배달 ‘인증사진’을 사진이 된 모빌리티로 보고 현실세계와 가상세계에서의 상품, 정보, 사진의 이동을 추적했다. 김하영(저널리스트)은 ‘모빌리티의 두 가지 이야기’에서 물류센터, 배달 플랫폼에서의 경험에 기반하여 코로나19와 테크놀로지의 발전이 모빌리티 커뮤니케이션에 미친 영향을 발표했다.

2부에서는 안은별(동경대)이 ‘일본 철도 여행과 사물: 전후 열차 시각표와 관련 서적을 중심으로’에서 전후 열차 시각표가 독서와 상상을 매개하여 이동하고, 부동적인 독서 행위가 다시 신체적 이동성과 연결되는 상상적 모빌리티를 발표했다. 김민영(아르떼 사피엔스 대표)은 ‘무용계의 포스트휴머니즘 연구: 모빌리티를 중심으로’에서 테크놀로지의 발달에 따른 이동성이 예술작품에 미친 변화를 소개하고 기술과 예술이 만나 포스트휴먼이 예술, 무용에서 어떻게 접목되고 있는지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모빌리티인문학 신인섭 연구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기존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의 영역을 뛰어넘어 저변을 확장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전문 연구자들과 학계 외부 전문가들을 위한 학술교류의 장을 통해 모빌리티 연구를 경험적・실증적으로 심화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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