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로에 도심 속 휴식공간 조성

건국대 건축대학원과 건축학과 학생으로 구성된 포레스트(Forest)팀(지도교수 강성곤)이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대학협력 공공미술 프로젝트 ‘서울은 미술관’ 공모전에 당선됐다.서울시 소재 미술, 디자인, 건축 관련 대학(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서울은 미술관’ 공공프로젝트는 대학생들이 미래 공공미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3월부터 한 달간 50여 팀이 지원하여 최종 5개 대학 6팀이 선정됐으며 선정된 프로젝트는 세종대로 1.5km 내의 ‘보행거리(인도)’ 보도 위에서 구현될 예정이다.

포레스트팀은 세종대로의 유동인구를 분석한 후 시청의 FNC몰과 청계천 입구 사이 무교2소공원을 장소로 정했다. 이 장소에 보행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구조물을 설치해 기존 공원의 조경, 휴식공간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사람들이 도심 속에서 편안히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설치물은 가로 18M, 세로 13M, 높이 2.7M의 구조물 사이에 가볍고 반투명한 천을 가림막으로 사용해 타인의 시선과 소음을 차단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기존 나무를 연결해 지지대를 설치하고 독립된 공간을 주기 위해 다양한 높낮이의 천을 사용한다. 계단까지 천을 이어 유동인구를 높이고, 보행자들이 바람에 의해 흩날리는 나뭇가지와 천을 보며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저녁에는 조명과 스피커 빔 프로젝트의 영상으로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포레스트팀 강현송 대표(일반대학원 건축학과)는 ”무교 2 소공원은 세종대로 인근에 상대적으로 부족한 녹지와 쉼터를 제공해주는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계단으로 유동인구에 비해 이용빈도가 떨어졌다“며 ”기존 공원의 조경, 휴식공간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사람들이 도심 속에서 편안히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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