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의상디자인학과는 오는 6월 4일 ‘제 54회 졸업 작품 패션쇼’를 온라인 홈페이지(kuad-euphoria-2021.com)를 통해 오픈한다.

이번 졸업패션쇼에 참여한 의상디자인학과 학생 49명은 이소영 교수와 구수민 교수의 지도 아래 유포리아(EUPHORIA)라는 대주제 아래 0°S 112°W, vCA1, Room Nineteen, MINDTHEGAP, REDRUM, anémone총 6개의 팀으로 나뉘어 주제에 맞는 개성적인 메시지를 담아 다양한 스타일로 선보일 예정이다. EUPHORIA는 다행감, 신체적 및 정서적으로 행복한 상태를 뜻하며 졸업전시회에서는 암울한 기운으로 변화 된 일상 속에서 자신만의 유포리아를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건국대 의상디자인과 학생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패션쇼를 온라인으로 변경하게 됐으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시고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kuad_archive을 방문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건국대 의상디자인학과는 지속되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오프라인 패션쇼를 대신한 두번째 온라인 졸업 작품 패션쇼를 선보이게 되었다.

건국대 의상디자인학과는 1964년부터 시작된 오랜 전통과 역사를 가진 패션학교로서, 이석태, 이명신 등과 같이 많은 감각적인 디자이너 졸업생들을 배출해냈다. 최근에는 학생들이 직접 PLAN 6, KU STUDIO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여 백화점에 입점한 바 있으며, 국내외 많은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수상하는 등 패션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1 졸업 패션쇼 행사 소개>
1.     제목 : 2021학년도 건국대학교 의상디자인학과 졸업 패션쇼
2.     일시 : 2021년 6월 4일 (금요일)
3.     장소 : kuad-euphoria-2021.com
4.     주관 및 기획 : 건국대학교 의상디자인학과 졸업준비위원회
5.     참여 인원 : 의상디자인과 및 다전공 학생 49명

0°S 112°W :

미지의 공간에 도달하기 위해 항해하는 자들.

우리는 유포리아를 찾아 떠난다. 파도와 폭풍이 몰아쳐도 항해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곳은 정착지이자 새로운 터전이기에.

 

vCA1 :

ventral_CA1

불행한 기억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해마의 특정 부위에 자극을 가하여 기억과 감정을 왜곡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대상들은 기억하고 있는 과거가 실제인지, 거짓인지 스스로 판단하지 못 하며 위 과정을 통해 얻어진 안정감은 온전하지 않다.

표면적일지라도, 이 실험이 대상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확인했기에 프로젝트는 계속 진행된다.

 

Room Nineteen :

온전히 '내가 되는' 공간

외부의 것들로 억압받는 현재를 살아가는 나를 위한 Room Nineteen,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온전히 내가 될 수 있는 공간이 존재한다.

어떠한 외부의 개입도 없는 독립된 이 공간에서 나는 보호받고 자유롭다.

 

MINDTHEGAP :

MINDTHEGAP;

거리 두기가 허락한 빈 공간에서 우리는 입체적인 개인을 찾았다.

우리가 인식하는 그와 본연의 그, 나와 본연의 나 사이에는 간극이 존재한다. 그 간극은 쉽게 간과되고, 우리는 쉽게 분류되어져 버린다. 쉬운 프레이밍 속에 우리는 자기 자신에게서 멀어진다.

코로나 이후 불가피하게 물리적인 교류가 최소한으로 줄어들면서, 우리는 우리 주변의 것들로부터 자신을 분리시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비접촉의 상황은 내면의 자신과 접촉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 필요한 공간이 허락되고서야 우리는 비로소 입체적인 개인으로서 존재할 수 있게 된다.

도식에서 탈피하여 찾은 우리의 개인성과 거기서 오는 해방감-이것이 현재 우리가 찾은 유포리아일지도 모른다.

 

REDRUM :

RED : 에너지, 자신감, 열정, 행동, 행운, 야망, 개척 정신, 공격, 욕망, 분노, 흥분, 폭발

RUM : Rumbullion; 난동, 흥분, 소동 or Succharum; 마구 떠들어댐

그리고 REDRUM  ↔ MURDER

EUPHOIRA는 기분전환이나 재미있는 활동을 할 때, 어려운 상황이 해결될 때, 또는 무거운 책임감에서 해방될 때 정상적인 현상으로 발생한다. 그런가 하면 알코올이나 암페타민, 코카인 등의 약물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다.

파티 속 모든 것을 엉망진창 충동적으로 망쳐놓고 싶은, 그 쾌감을 갈망하는 욕망을 가진 건 우리만이 아닐 수도. 또 취한 우리는 우리가 아닐 지도.

 

anémone :

속절없는 사랑, 배신, 기다림, 괴로움, 허무, 이룰 수 없는 사랑

너무나도 다른 두 사람이 만나 함께하는 사랑은 기대와 좌절, 소유와 구속, 자기 지향과 자기 파괴의 이중적인 면모를 지닌다. 이렇듯 객관적인 상황과는 관계없이 비정상으로 행복을 느끼는 사랑(anémone)은 ‘다행증’이라는 또 다른 EUPHORIA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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