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 총장, “실감미디어 혁신공유대학·실험실 창업선도대학 선정은 건국 혁신과 발전의 새로운 계기”

총장 취임 후 1년이 다 돼 간다. 지금까지의 소회가 궁금하다.

지난 1년을 돌아보면 아쉬움도 있지만 우리 대학 발전을 위해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노력한 시기였다. △디지털 혁신공유대학 사업 △2021년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사업 등 굵직한 국책사업들을 수주한 것이 그 노력의 결과물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원칙과 정도를 지키며 화합과 소통을 통해 대학 구성원들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혁신공유대학 사업 실감미디어 분야 주관대학’에 대해 설명 부탁드린다.

실감미디어 분야에서 우리 대학이 주관대학으로서 구성한 7개 대학 연합체가 9: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됐다. 따라서 우리 대학은 향후 6년간 연간 102억 원의 국가 지원을 받으며 사업을 주도한다. 설립 이래 지원받은 사업비 중 가장 큰 액수다.

공유대학 학사공유시스템 운영 체계도

실감미디어로 인해 학생들이 마주할 가장 큰 변화가 있다면 무엇인가?

당장 'KON-TACT' 예술제가 대학 축제 최초로 메타버스 기술을 도입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또한 우리 대학을 포함한 연합체 소속 대학들의 학사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공유대학 플랫폼 ‘UNIVERSe'가 개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다른 대학에서 진행하는 강의를 수강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아리스토텔레스’나 ‘플라톤’같은 대학자들을 아바타로 구현해 강의를 진행하게 하는 등 여러 활용 방안을 검토 중이다.

'2021년 신규 실험실 특화형 창업 선도 대학‘에 선정되기도 했다. 선정 의미에 대한 설명 부탁드린다.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사업은 대학 실험실이 보유한 연구 성과와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창업 활성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 대학 실험실 소속 교원 및 대학원생이 보유한 신기술을 개발하고 성장 가치가 있는 랩 스타트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우리 대학의 연구 성과와 기술을 창업으로 확장시켜 대학 재정에 기여하는 수익 창출과 혁신형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산학연계 클러스터 구축 가속화에 힘쓰겠다.

두 개의 대형 사업을 준비·응모하고 선정되는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일이나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을까?

이번 실감미디어 혁신공유대학 사업 선정은 합숙까지 하며 재단과 대학, 구성원들이 전체적으로 합심해 일궈낸 결과다.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사업 역시 선정과정이 쉽지 않았다. 같이 선정된 수도권 대학을 봐도 이 분야에서 우리보다 앞선 대학이었다. 그러나 우리 대학도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초기창업패키지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창업 인프라만큼은 앞서 있다고 판단했고 결국 쾌거를 이뤘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노력한 구성원 모두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

학령인구가 급격한 감소 추세에 접어들면서 수도권 대학의 정원 감축 요구 또한 대두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비책이 있는지 궁금하다.

학령인구 감소와 이에 따른 사회 정책의 변화는 거스를 수 없다. 그러나 우리 대학에게 중요한 것은 정원 감축 압력을 뛰어넘을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교육과 연구의 내용을 혁신하는 등 다방면에서 계획적인 전략을 수립해 신중히 실천해 나가겠다.

코로나19에 적절히 대처해왔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우리 대학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 설치 △비대면 수업 △교내 방역수칙 마련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책을 신속히 수립했다. 구성원 모두의 적극적인 협조로 코로나19 대처가 잘 이뤄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등록금 환불 요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학생들의 입장에 대해 충분히 공감한다. 그러나 수업 지원과 관련된 추가 비용이 코로나19 이전보다 더욱 크게 발생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실제로 등록금에 대해서는 질적으로 좋은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등록금이 학생들을 위해 잘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총장으로서 마지막으로 구성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2020년은 우리 모두가 여태껏 경험하지 못했던 코로나19로 인해 교육과 연구 모두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으나 점차 적응하고 있고 비대면 수업 역시 틀을 잡아가고 있다. 이제는 새로운 교육의 패러다임에 적응하고 개인의 역량을 극대화해야 할 시기다. 미래 유망분야에 대한 창의적 도전과 개척정신으로 새로운 건국을 맞는 주인공이 되길 바란다.

보도 : 건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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