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단장 김성민, 철학과)이 지난 6월 20일 기획총서 <기억과 장소: 마음으로 돌아보는 평화여행>을 발간했다.

통일인문학연구단에서 기획 및 출판한 <기억과 장소-마음으로 돌아보는 평화 여행>은 연구단의 HK연구인력 7명을 포함하여 단장 1명과 HK연구원 등 총 22명이 공동으로 집필에 참여한 대중서이다.

이 책은 집필진들이 잔혹한 참상이 벌어졌던 역사적 장소나 재난·재해 현장을 돌아보는 ‘다크 투어리즘’을 토대로 작성했다. 국내외 22개의 장소를 선별하고 직접 답사하여 기록한 답사기라는 점에서 학문적·실천적 의의를 갖는다.

책은 한국인의 역사적 트라우마가 스며든 해당 장소들을 답사하면서 식민, 이산, 분단과 전쟁, 국가폭력과 같은 한반도 근현대의 비극적 상처와 고통을 애도하고 함께 공감하면서 새로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전망 등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책의 기획을 주도하고 참여한 통일인문학연구단의 김성민 단장은 “<기억과 장소>는 역사적 사건들을 조명하는 것은 물론이고, 진정한 평화와 화해를 이루기 위해 우리 안에 있는 기억을 외면하는 대신 인정하고 받아들이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책 필진 중에는 중국과 일본의 코리언 디아스포라 학자들까지 참여했는데, 향후 동아시아 전체로 이 책의 기획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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