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육성·기술사업화 및 투자 협력…글로벌 협력모델 구축

건국대학교와 칭화대학교는 스타트업 육성, 기술사업화 및 투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서울과 베이징 그리고 중국관계자가 위치한 청도에서 온라인으로 접속한 화상회의로 진행되었다.

9일 건국대 창의관 스타트업 라운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송창선 산학협력단장을 대신하여 고문주 공과대학 교수, 박재민 창업지원단장, 봉상철 창업기획실장, 조현구 기술지주회사 부장, 김석수 기술사업화팀 과장 등이 참석했다. 온라인으로 참여한 칭화대 기술지주회사에서는 투스홀딩스 장진셩 집행총재(청도), 왕용뤼 집행부총재, 창우헝 국제합작경리, 쉬야페이 국제합작총감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바이오, 의료, 생명과학 분야 기술이전 및 사업화, 우수기술기업의 공동연구, 투자 및 육성, 우수기업 구축 및 네트워크 교류를 위한 데모데이 공동개최, 양국 현지 진출 희망 기업 지원, 글로벌 네트워크 개발을 위한 국제적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협력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중국 내 대학 산학협력 대표 모델 “치디홀딩스”
중국의 MIT로 불리는 칭화대는 칭화대 교수와 학생들이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한 스타트업이 계속 늘어나자 스타트업과 자산을 체계적으로 통합 관리하기 위해 2000년 칭화홀딩스를 세웠다. 칭화홀딩스 지분은 100% 칭화대 소유다. 칭화홀딩스는 지난 30여 년간 1만여 개 기업을 육성했다.

칭화홀딩스는 설립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최근 자산은 3528억위안(약 59조원)으로 14년 만에 140배로 늘었다. 자산 규모로 중국 상위 500대 기업 중 163위를 차지했다. 칭화홀딩스는 매년 순익의 10% 정도를 칭화대에 배당한다. 또 매년 1억~2억위안(177억~354억)의 연구비를 칭화대에 지급한다. 칭화대는 원천기술이나 특허를 칭화홀딩스에 팔아 기술료 수입도 올린다. 칭화대는 이렇게 거둬들인 자금을 모두 인재 양성과 기술 개발에 쓰고 있다.

베이지 칭화대 기술지주회사가 운영중인 “투스파크 전경”

코로나 시대 글로벌 온라인 프로그램 강화 기회
이번 칭화대와의 MOU는 코로나로 인해 어려워진 글로벌 협력 환경이 기회를 제공했다.
지난 1월 건국대학교 창업지원단과 중국 칭화대학 기술지주회사가 공동으로 중국 칭화대·건국대 대학생∙대학원생, 각 대학 유관기업 및 관계자가 참여하는 글로벌 대회인 ‘KU 이노베이션 해커톤’을 공동개최했다.

이를 통해 두 대학은  바이오헬스케어 및 반려동물 분야를 주제로 하여 칭화대 기술지주 자회사 스타트업이 해커톤 발제를 담당하고 해커톤 진행 시 참가팀 멘토링 및 평가에 참여해 세계적인 스타트업, 전문가 및 학생 창업팀 간 자연스러운 교류 기회를 마련하게 되었다.

총 3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해커톤을 통해 칭화대 기술지주회사는 운영 성과에 만족하며 이번 MOU에 적극 참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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