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인문한국플러스(HK+)사업단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원장 신인섭)은 HK+ 인문교양센터 주관으로 ‘2021 인문페스티벌 모빌리티 연속 특강’을 진행했다. 첫 번째 특강에는 ‘56개 공간으로 읽는 조선사’를 주제로 건국대학교 사학과 신병주 교수가 연사로 나섰다. 이번 특강은 영상으로 제작되어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 유튜브 채널(https://youtu.be/SUmi_BJ4XQ8)에 공개됐다.

이번 강연에서 신병주 교수는 “이동으로 인해 역사가 전개되고, 공간에서 사건들이 일어난다”며 이동과 공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조선사는 특정 시대나 왕을 기준으로 읽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신병주 교수는 여기에 ‘공간’을 더하여, 조선사를 ‘조선 개국과 체제 정비의 공간’, ‘사림의 대두와 양난 극복의 공간’, ‘조선의 중흥과 쇠망의 공간’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경복궁, 하회마을과 같은 익숙한 공간부터 감고당, 용흥궁과 같이 잘 알려지지 않은 공간을 아우르는 이번 강연은 시대와 인물, 사건뿐 아니라 공간을 통해 조선 역사의 흐름을 조망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신병주 교수는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건국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조선시대 역사와 문화 연구에 매진하고 있으며 다수의 역사 교양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역사 대중화에 진력하고 있다. 한국문화재재단 이사, 궁능활용 심의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조선시대사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왕비로 산다는 것》, 《신병주 교수의 조선 산책》 등이 있고, 논문으로는 〈조선 전기 격동기 신숙주의 정치적 역할과 그 의미〉, 〈연산군과 광해군 최후의 장면〉 등 다수가 있다.

한편 HK+ 모빌리티 인문교양센터는 2018년부터 다채로운 오프라인 행사로 모빌리티 인문페스티벌을 개최해왔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 해부터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작년에는 “모빌리티 연속특강: 예술과 모빌리티”라는 주제 아래 음악, 무용, 영화 전문가의 강연을 온라인으로 공개한 바 있다. ‘음악에 담긴 해녀의 삶과 모빌리티’(김진수 숙명여대 교수), ‘무엇이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가?’(김성용 대구시립무용단장), ‘시공간 모빌리티 영화사와 영화미학’(유지나 동국대 교수)의 강연 영상은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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