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부속 동물병원 산하 ‘KU동물암센터
내과/외과/영상진단과/종양세포분석실 등 4개과...암 단일질병치료 집중
반려동물 1000양육인구 1500만 시대국내 수의종양분야 선진화 리드

사진: 왼쪽부터 최인수 수의과대학 학장, 전영재 총장, 유자은 이사장, 허주형 대한수의사회 회장, 윤헌영 동물병원장

건국대학교가 서울시 광진구 서울캠퍼스에 위치한 대학 부속동물병원 산하에 암 단일 질병치료와 정밀의학 기반의 암 치료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KU동물암센터’를 신설하고 26일 개소식을 개최했다.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열린 개소식에는 학교법인 건국대학교 유자은 이사장, 건국대 전영재 총장,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 윤헌영 동물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윤경아 동물암센터장의 개회사에 이어 전영재 총장,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 유자은 이사장의 축사, 그리고 암센터 내부 투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반려동물 고령화로 노령질환인 암 환자 역시 늘어나고 있지만, 암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의료시설은 현재 부족한 실정이다. 건국대 동물암센터는 건국대 동물병원에 내원하는 종양환자와 외부 동물병원에서 의뢰하는 종양 환자의 치료를 담당하게 된다.

KU동물암센터는 외과, 내과, 영상진단과, 종양세포분석실 등 4개 진료과가 있으며 240평 규모에 12명의 교수진과 30명의 수의사가 근무한다. 국립암센터에서 약 10년간 근무했던 윤경아 교수(건국대 수의학과)가 센터장을 맡았다. 임상과 기초를 포함한 협진 네트워크를 구축해 ‘환자맞춤형 원스톱 암치료’를 제공하게 된다.

외과에서는 풍부한 임상경험을 가진 교수진들이 종양 특성에 따른 최신 장비와 수술 방법으로 정밀한 암수술이 가능하고, 수술 완성도를 높인다. 내과에서는 환자 맞춤형 항암치료를 적용하는데, 체계적인 모니터링으로 항암제의 부작용 최소화, 항암효과 극대화를 목표로 한다. 영상진단과는 최신 영상진단장비(X-ray, US, CT, MRI 등)와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최상의 진단과 치료를 제공한다. 특히 동물암센터의 종양세포분석실은 종양세포 및 유전자의 분석을 통해 환자에게 맞는 정밀한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KU동물암센터는 국내 정상급 의료진과 연구진, 최첨단 장비와 최신 기술이 갖춰진 3차 진료기관으로서 지역 내 동물병원의 진료의뢰에 대응하게 된다.

윤경아 KU동물암센터장은 “반려동물에게 암은 보기 드문 질환이 아니다. 그렇다고 생명이 끝나는 절망적인 질환도 아니다”라며 “KU동물암센터에서는 암으로 진단된 반려동물의 임상정보 뿐 아니라 세포수준, 유전자 수준의 특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최적의 항암치료 전략을 수립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영재 총장은 축사를 통해 “건국대 동물 암센터가 축적된 임상경험과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의 반려동물암센터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동물 암센터가 선도적 사명을 이룰 수 있도록 본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자은 이사장은 “시대적 상황 변화에 발맞추어 반려동물의 건강 역시 미래를 선도하는 건국대가 주도적으로 고민해나가야 할 부분”이라며 “연구진들의 많은 경험과 성과를 통해 수의학뿐 아니라 인류의 난치병 치료에도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는 생명의 요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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