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수의대, 고 정상민 교수 유가족에 장학금 후원

‘정상민유가족장학회’ 설립, 1억 2,700만원 약정서 전달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송창선)은 수의대 교수로 재직하다 올 1월 별세한 고(故) 정상민 교수의 유가족을 돕기 위해 ‘정상민유가족장학회’를 설립하고 23일 유가족에게 총 1억2,700만원의 장학금 후원 약정서를 전달했다,

故 정상민 교수는 2007년부터 건국대 수의대에서 수의생화학 교수로 재직해왔으며 지난 2년 여간 혈액암으로 투병하면서도 학생들을 위한 강의와 연구를 계속해오다 병세가 악화돼 지난 1월 22일 향년 52세로 별세했다.

수의대 교수와 학생, 동문 등은 지난 3월부터 아직 중학생과 초등학생을 둔 유가족의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해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오다 고 정상민 교수(81학번)가 소속된 ‘건국대 축산대학 동문회(회장 문원국)’에서 운영하는 ‘축우장학재단(이사장 최준호)’에서 흔쾌히 그 뜻을 받아들여 6월부터 별도의 ‘정상민유가족장학회’를 개설해 본격적인 모금을 펼쳤다.

그 결과 2개월여 만에 26명이 매월 후원 약정을, 12명이 장학금 1,020만원을 일시금으로 후원했다. 장학금 후원 약정은 초등학생 막내아들이 대학에 입학하는 2021년 12월까지 총 6년 6개월 간 진행된다. 장학금 후원에는 건국대 수의대 교수를 비롯해 건국대 축산대와 수의대 동문들 외에도 평소 학생들을 아끼고 사랑하던 고인의 모습을 잊지 못한 학생들도 적극 참여하는 등 고인의 생전 모습을 추억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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